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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읽는 명작

다시 읽는 명작 - 설국, 가와바타 냐스나리

by bluemorningstar 2024.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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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1935년부터 1947년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발표되었던 단편들을 편집하여 완성된 작품으로 이 작품으로 일본인 최초 노벨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작가인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1899년 오사카 출생으로 1972년 자살하기 전까지 일본의 현대문학을 이끌었던 작가입니다. 그의 작품들은 일본의 전통과 자연미를 강조하면서도 서구의 모더니즘과 신감각파의 영향을 받아 감각적이고 서정정인 문체가 특징입니다.

이 아름다운 문장으로 눈에 덮인 니가타지방의 아름다운 자연과 게이샤 고마코와의 사랑을 추구하는 도시 남자 시마무라의 이야기를 시작해봅니다.

설국의 배경

니가타현은 일본에서도 특히 눈이 많이 오는 지역으로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니가타현에 있는 유명 온천인 유자와 온천에 머무르면서 "설국"을 집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작가가 머물렀던 료칸은 현재까지도 성업 중에 있어서 당시 작가가 묵었던 실제 방이나 설국 관련 자료들을 그대로 재현한 세트가 있습니다.

주인공 시마무라가 국경의 긴 터널을 통과하여 눈의 고장으로 들어가면서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넘어서듯이 설국은 이상향에 대한 작가의 상상력과 갈망을 보여줍니다. 작가는 시마무라의 모험을 통해 일본인의 정체성과 문화적 특성에 대해 탐구하고 동양적인 미의식과 철학을 표현합니다.

또한 이 소설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작가의 예술적인 표현을 보여줍니다. 눈이 쌓인 산골의 풍경을 섬세하고 감각적인 문장으로 묘사하며 독자에게 시적인 감동을 줍니다. 작가는 이 소설에서 자연의 변화와 인간의 감정의 변화를 연관시켜 인간의 내면세계를 보여주려 하였습니다.

설국의 줄거리

설국으로의 여행

물려받은 유산으로 무위도식하며 살아가는 도쿄의 남자, 시마무라는 겨울이 되면 눈이 덮인 니가타지방으로 여행을 갑니다. 니가타로 가는 기차에서 병자를 간호하고 있는 특이한 아름다운 소녀 요코를 보게 되고 그녀와 함께 탄 남자환자 유키오를 만나게 됩니다. 시마무라는 요코에게 흥미를 느끼지만 그가 오늘 기차를 탄 이유는 고마코를 다시 만나러 가는 것이기에 요코에게로 향하는 감정은 접어둡니다. 잠시 후 기차가 도착한 후 유키오라는 남자는 고마코라는 게이샤 가 사는 집주인의 아들인 것을 알게 됩니다.

고마코는 시마무라와 작년에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를 사랑하게 되었으며 그가 돌아올 때를 기다리며 일기를 쓰고 있었습니다. 고마코를 다시 만난 시마무라는 그녀의 일기를 읽으며 그녀의 순수함에 감동합니다. 하지만 안마를 받으며 고마코와 유키오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유키오는 주인집의 아들로 고마코의 약혼자이며 병이 위독한 상황으로 그의 병원비를 위해 고마코가 게이샤로 나서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설국에서의 모험

시마무라는 고마코와 함께 눈사람을 만들거나 눈길을 산책하고 눈꽃을 감상하고 눈이 쌓인 오솔길을 걷고 눈의 성을 찾아가는 증 설국에서 그녀와 함께 사랑을 나누고 추억을 만듭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유키오와 요코의 모습을 떠올리곤 합니다. 고마코는 시마무라와 가까워지면서 자신의 꿈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자신의 미래를 상상하며 사랑을 표현합니다. 그녀는 시마무라가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 주기를 바라지만 그가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설국에서의 이별

시마무라는 도쿄에 돌아가기 위해 고마코에게 이별을 고하며 자신에게 아내와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말합니다.

같은 시간 요코가 역으로 와 고마코에게 유키오가 위독하다는 것을 급히 알려주지만 그녀는 시마무라의 배웅을 위해 집으로 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시마무라의 말에 충격을 받고 그를 붙잡으려 하지만 그는 떠나고 고마코는 시마무라를 기다릴 것을 다짐합니다.

설국에서의 재회

도쿄로 돌아간 시마무라는 1년 후 다시 설국으로 떠납니다. 그는 고마코와 요코에게서 편지를 받았지만 답장은 쓰지 않았습니다. 또 그들에 대한 감정을 잊으려고 했지만 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다시 고마코와 재회하고 밤을 보내던 그는 고마코에게 "당신은 좋은 여자야"라고 진심을 전하지만 그 말을 들은 고마코는 시마무라가 자신을 게이샤로 대하고 있다는 생각이 전해져 울음을 터뜨립니다. 그런 고마코를 본 시마무라는 자신은 그녀를 그녀가 자신을 사랑하는 만큼 사랑해주지 못한다는 걸 깨닫고 이번 방문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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