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는 명작 -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요시노 겐자부로

소설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는 아동문학가 요시노 겐자부로가 1937년에 발표한 작품입니다. 일본의 태평양전쟁 패배와 군국주의의 붕괴에 대한 저자의 반성과 비판을 담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일본 현대문학의 명작으로 평가받는 전쟁과 평화, 개인과 사회, 자유와 책임, 인간과 인간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으며 작가의 아름다운 문체와 생생한 묘사, 다양한 인물들과의 대화, 역사적 사실과 문학적 상상력의 조화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간단 줄거리

이상한 경험

코페르는 외삼촌과 함께 백화점 옥상에서 긴자 거리를 내려다보며 세상과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외삼촌은 코페르에게 사물을 보는 방법에 대해 노트에 문답형식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용감한 친구

코페르는 학교에서 미즈타니, 기타미와 친해지는데 기타미는 고집은 세지만 의협심도 강한 친구여서 어느날 집단 따돌림을 당하던 친구를 도와주면서 가까워집니다. 외삼촌은 훌륭한 사람과 훌륭해 보이는 사람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뉴턴의 사과와 분유

코페르는 외삼촌과 함께 과학 박물관을 방문하고 뉴턴의 중력을 발견하며 만든 만유인력의 법칙에 대해 듣고 자신도 무언가 발견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외삼촌은 코페르에게 진정한 발견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줍니다.

가난한 친구

코페르는 가난한 가정에서 집안일을 도우는 친구와 친하게 지내면서 가난의 원인과 해결방법에 대해 고민합니다. 코페르는 자신의 유복한 환경에 대해 감사하며 외삼촌은 가난에 대해 깊이 이해해야하며 부자고 가난한 것에 따라 인간을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말해줍니다.

나폴레옹과 네명의 소년

코페르는 학교에서 나폴레옹에 대해 배우고 그에 대한 감탄과 비판에 대해 듣게 됩니다. 한편 그가 정말로 위대한 인물인지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되고 외삼촌은 나폴레옹이 인류의 역사에 기여한 사실과 그렇지 못한 사실에 대해 설명하며 위대한 인물이 란 인류의 진보에 공헌한 사람을 말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코페르에게 친구들과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눈 내리는 날의 사건

코페르는 어느 눈 내리는 날 학교에서 눈싸움을 하던 중 눈 속에 돌을 넣어서 던진다던지 상대방팀의 눈사람을 부시는 등의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자신의 비겁함을 깨닫고 반성하며 외삼촌은 인간의 고뇌와 잘못, 정의감과 도의심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돌계단의 추억

코페르는 학교 운동회에서 우승을 한 날은 바로 아버지의 돌아가신 날이기도 해서 어머니와 함께 묘지에 찾아갑니다. 그곳에서 아버지가 늘 말하던 "인간답게 살자"라는 말의 의미에 대해 깊게 생각합니다.외삼촌은 그의 어린 시절 추억을 이야기하며 인간의 삶이 가진 아름다움과 고통스러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수선화와 간다라불상

봄이되어 수선화가 피기 시작한 것을 보고 기뻐하던 코페르에게 외삼촌은 수선화의  생명력에 대해 이야기하며 코페르에게도 자신이 가진 생명력을 발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간다라불상의 이야기와 함께 인간의 삶이 가지는 아름다움과 삶의 존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봄날 아침

코페르는 외삼촌에게서 받은 노트에 장래에 어떻게 살아가야할 지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며 인류의 진보에 공헌할 수 있는 인간다운 삶을 살 것을 결심합니다. 

소설의 형식과 메시지

중학교 2학년인 코페르와 외삼촌의 대화를 통해 삶과 세상에 대해 고민하고 배우는 이야기 형식입니다.

코페르는 친구문제, 영웅에 대한 숭배, 인간의 고뇌와 잘못, 세계 평화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외삼촌과 솔직하게 이야기하면서 성장하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방향을 찾아가게 됩니다.

외삼촌은 철학, 종교, 과학, 경제등의 지식을 바탕으로 코페르에게 멘토역할을 하면서 휴머니즘적 세계관과 진보적 역사관을 가르쳐줍니다.

이 소설이 출판된 1937년은 일본과 중국이 전쟁을 하고 있었으며 세계는 2차 세계대전의 위기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이 책은 인본주의 정신과 평화담론을 주장하면서 일본에서는 금서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쟁 후 8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청소년 인생론의 고전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