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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읽는 명작

다시 읽는 명작 - 변신, 프란츠 카프카

by bluemorningstar 2024.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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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은 프란츠 카프카의 대표적인 단편소설로 1912년에 집필하여 1915년에 출판되었습니다. 소설의 주인공이 어느 날 아침 거대한 벌레로 변해버린 것을 발견하고, 그로 인해 가족과의 관계가 점점 악화되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 소외, 가족, 사회등에 대한 문제를 이야기합니다.

 

소설의 배경

1912년 유럽사회로 세계 1차 대전이 일어나기 직전의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유럽사회는 자본주의, 물질 만능주의, 제국주의등에 의해 식민지 약탈을 기반으로 한 자본주의가 극에 달한 상태라고 할 수 있는 시기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민족주의도 만연하고  또 산업혁명으로부터 시작된 과학 기술발달의 가속화로 기존의 인식과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나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등'의 다른 혁신적인 과학적 인식이 등장하였습니다.

이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였지만 과학 기술만을 맹신하고 인간 존엄성을 무시하는 세태를 만들었고 이러한 시대적 흐름속에 물질 만능주의가 등장하면서 인간의 도구화, 기계화 인식은 심화되었습니다.

변신의 줄거리

- 거대한 벌레로 변한 아침 -

소설의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가 어느 날 아침에 거대한 벌레로 변해버린 것을 알고 그로 인해 가족과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묘사합니다. 그레고르는 왜 벌레로 변했는지 알 수 없지만  일상적인 문제에 더 신경을 쓰고 자신의 상황을받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의 가족들은 그를 혐오하고 무서워하며 그를 방에 가두어 버립니다.

- 방 안에서의 고독한 삶 -

그레고르가 방안에서 꼼짝도 못 하고 단조롭고 무료한 생활을 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여동생 그레테만이 그를 돌봐주고 음식을 가져다줍니다. 하지만 그는 신선한 음식보다 썩어가는 음식을 좋아하게 되고 벽이나 천장을 타고 기어 다니는 습관을 갖게 됩니다. 그레고르는 자신의 음식 취향이나 행동 패턴이 점점 벌레스럽게 변하는 것을 인식하면서도 인간으로서의 감정과 의지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창문을 통해 밖을 바라보거나 여동생의 바이올린 연주를 듣는 등, 작은 즐거움을 찾으려 하지만 그의 가족들은 그를 돌보는 것에 열의를 잃어버리고 그를 소외시키며 버리려는 태도를 보입니다.

- 가족과의 최후의 대면 - 

그레고르가 가족과의 마지막 대화에서 갈등을 겪고 결국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레고르는 여동생의 바이올린 연주에 감동하여 방에서 나와 가족들 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하지만 그의 가족들과 방문객들은 그를 무서워하며 미워ㅏ하며 쫓아내려 합니다. 그레고르는 방으로 돌아와 가족들의 애정을 회상하며 죽음을 택합니다. 다음날 가정부가 그의 시체를 발견하고 처리한 후 가족들은 그의 죽음을 기뻐하고 그들만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작가에 대해

이 소설은 어떻게 보면 작가의 삶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작가는 프라하에서 태어났지만 체코인이 아니었고, 독일어를 사용하지만 독일인이 아니었으며 유대인이지만 무신론자였고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기에 노동자 계급도 아니었습니다. 행정기관의 관리였으니 서민도 아니었고 작가의 삶을 살고자 했지만 전업작가의 길을 걷지 못했습니다.

이렇듯 여러 곳에 발을 뻗고는 있지만 그 어느 곳에도 완벽하게 발을 담그지 못한 이방인이었습니다. 그는 문학을 하고 싶어 했지만 자수성가한 상인이었던 그의 아버지는 출세지향적이고 강압적인 사람으로 그와 평생 대립하였고 이런 상황에서 어머니는 항상 아버지의 편이었습니다. 이런 불만족스러운 가족관계를 가진 그는 연인관계에서 위안을 찾고자 하였으나 그는 2번의 약혼에도 불구하고 결혼으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작가의 처지와 사회적 문제점이 맞물리며 그의 문학은 인간 소외라는 문제를 현실적으로 그려내는 작가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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