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는 명작 - 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앵무새 죽이기"는 1960년 미국의 작가 하퍼 리가 발표한 소설로 인종 차별과 무고한 자의 죽음을 주제로 하여 출간 즉시 큰 인기를 모았으며 1961년 픽션 부문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현대 미국 소설의 고전이 되었으며 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인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입니다.

 

출처/위키피디아

 

앵무새 죽이기 등장인물

- 진 루이스 핀치 (스카우트) : 소설의 주인공이자 화자인 6살의 꼬마 여자아이입니다. 호기심 많고 용감하며 사랑하는 아빠의 가르침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려고 하는 아이입니다.

- 제레미 핀치 (젬) : 스카울의 오빠이며 10살의 소년입니다. 여동생 스카우트와 함께 모험을 즐기며 아버지를 존경합니다.

- 애티커스 핀치 : 스카웃과 젬의 아버지이자 변호사입니다. 정의와 도덕을 중시하며 인종 차별에 맞서는 용기와 지혜를 가진 인물입니다.

- 아서 애들리 (부 래들리) : 스카 웃네 집 옆에 사는 이웃집의 아들로 집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사람들은 그를 괴물로 여기고 있으며 많은 소문도 있고 "부"라는 별명은 비하하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근본은 선한 사람입니다.

- 토마스 로빈슨 (톰) : 애티커스가 변호하는 젊은 흑인 남성으로 사실은 그녀에게 도움을 준 것뿐이었는데 백인 여성 메이엘라 에웰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변호사 애티커스가 완벽에 가깝게 무죄를 입증했음에도 불구하고 백인 사회의 편견과 거짓말에 의해 만장일치의 유죄판결을 받습니다. 유죄판결을 받고 백인들의 편견에 질려버린 나머지 자신의 의지로 죽음을 맞이하려 교도소에서 탈옥을 시도하다 총에 맞아 사망합니다.

- 메이엘라 에월 : 아버지에게 학대당하는 지옥 같은 생활 속에 친구도 없는 그녀에게 유일하게 친절하게 대해 준 톰을 유혹했지만 그에게 거절당하고 아버지에게 들켜 폭행당한 후 톰에게 강간당했다는 거짓 주장을 합니다.

- 로버트 에월 : 딸, 메이엘라를 폭행한 진범으로 막장 부모입니다, 젬과 스카우트를 죽이려다 실패합니다.

앵무새 죽이기 줄거리

이 소설은 미국의 남부에서도 인종 차별이 극심했던 앨라배마주를 배경으로 다룬 소설로 2018년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 1위로 뽑힐 정도로 현대 미국인에게도 사랑받는 소설입니다.

이야기는  평화롭게 살고 있던 어린 여자아이 진 루이스, 스카우트의 시점에서 인종 차별문제를 보게 됩니다.

진 루이스의 아버지이자 존경받는 변호사 애티커스 핀치가 백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젊은 흑인 남성 톰 로빈슨을 변호하면서 벌어지는 당시 사회의 인종 차별과 군중심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엄마를 일찍 여읜 남매는 중년의 변호사인 아버지와 흑인 가정부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들의 옆집에는 세상과 단절하며 살아가는 "부"라는 인물이 있었는데 아이들은 그를 두려워하면서도 그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을의 어른들은 그에 대해 말하기를 꺼려해서 그를 본 적도 없는 아이들은 그를 어떻게 하면 밖으로 나오게 할지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부"의 집의 바깥에 있는 나무의 구멍에 자신들에게 주는 작은 선물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한편 애티커스는 톰 로빈슨이라는 흑인의 국선 변호인으로 임명되는데 그의 죄는 젊은 백인 여자인 메이엘라를 강간하려 한 것으로 마을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에도 애티커스는 변호사로서 최선을 다해 톰을 변호하려고 합니다. 이런 애티커스의 행동으로 인해 마을의 아이들은 그의 아이들인 젬, 스카울을 조롱하고 비난합니다.

톰 로빈슨의 재판에서 애티커스는 메이엘라의 아버지가 거짓 증언을 하는 것을 입증하고 메이엘라가 톰에게 성적으로 유혹하는 것을 그녀의 아버지에게 들킨 것을 입증하여 폭행당한 것을 입증하지만 배심원들은 톰에게 유죄를 선고합니다. 이에 톰은 감옥에서 탈옥하려다 결국 총에 맞게 죽게 되고 이 모든 사실을 알고 난 어린 젬의 신념은 크게 흔들립니다.

재판에서는 이겼지만 망신을 당한 메이엘라의 아버지는 학교의 축제에서 젬과 스카우트를 발견하고 그들을 공격하여 젬의 팔이 부러지는 사고가 나지만 누군가 아이들을 구하고 집으로 옮겨주는데 이때 스카우트는 이 남자가 "부"임을 알게 됩니다.

이 책의 메시지

소설의 제목 "앵무새 죽이기"는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아름다운 노래만 하는 앵무새를 죽이는 것은 죄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소설에서 앵무새는 톰이나 부 래들리와 같은 사회적 약자들을 상징하며 이들은 사람들의 편견이나 아집 때문에 고통받고 목숨을 잃습니다. 인종차별이나 불의에 맞서는 용기와 연민을 강조하며 인간의 본질과 인간성을 되찾으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