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맨의 죽음은 1947년에 미국의 작가 아서 밀러가 쓴 작품입니다. 미국의 꿈과 노동 윤리에 대한 오해와 실패로 삶에 절망하는 "윌리 로먼"의 마지막 24시간을 회상, 꿈, 대립, 논쟁을 통해 보여주는 희곡입니다.
이 작품은 발표된 1949년에 퓰리처상과 토니상을 수상하였으며 20세기 최고의 희곡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세일즈맨의 죽음 등장인물
- 윌리 로먼 : 63세의 나이에도 아직 은퇴하지 못하고 세일즈맨으로 살아가는 남성입니다. 자신의 삶과 가족에 만족하지 못하고 과거의 환상에 빠져 살고 있습니다. 자신의 아들들이 성공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며 열등감에 빠져있습니다.
- 린다 로먼 : 윌리의 아내로 극 중 최대 피하자중 하나입니다. 윌리에게 헌신적이고 그를 지지하지만 그의 정신적인 문제를 걱정하며 아버지를 비판하는 아들들을 야단치며 남편의 입장을 지켜주려고 합니다.
- 비프 로먼 : 윌리와 린다의 큰아들로 34세입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유명한 풋볼 선수였으나 아버지의 지나친 강박과 제대로 가정교육을 받지 못하며 점점 망가져가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불륜을 발견하고 난 후 삶에 방황하며 인생을 아무렇게 살고 있습니다.
- 해피 로먼 :윌리와 린다의 작은 아들로 32세입니다. 비프와는 달리 아버지의 꿈을 따르려 하는 면이 있지만 실제로는 무책임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 벤 로먼 : 윌리의 형제로 실제로는 이미 죽었으나 윌리의 꿈속에 나타나 아프리카에서 부자가 되었다고 자랑합니다.
- 찰리 : 윌리의 이웃이자 친구이며 성공한 변호사입니다. 상황이 어려워진 윌리에게 돈을 빌려주고 조언을 주지만 윌리는 찰리와 그의 아들에게도 열등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일즈맨의 죽음 줄거리
1막 - 과거
세일즈맨으로 성공한 윌리 로먼, 그에게는 비프와 해리라는 두 아들이 있습니다.
큰 아들인 비프는 풋볼을 잘 하며 훤칠하고 인기 많은 고등학생으로 윌리는 큰 아들인 비프가 성공을 할 것이라 의심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비프는 점점 어긋나기 시작하고 시험에 낙제까지 하며 윌리를 만나러 그의 출장지인 보스턴까지 찾아가지만 그곳에서 윌리의 불륜을 목격하게 되고 두 사람의 관계는 회복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2막 - 현재
윌리는 가족들과 함께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있습니다. 비프는 34세임에도 불구하고 변변한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으며 해피는 문란하고 향락적인 생활에 빠져있으며 식당에 2명의 여자까지 데려왔습니다.
인맥도 능력도 떨어진 윌리는 현재도 세일즈맨으로 일을 하느라 만성적인 피로에 시달리고 환각증세까지 겪고있습니다.
평소에 무시해 왔던 찰리의 아들 버나드가 법관으로 성공한 것을 보고 성공의 비결을 묻는데 오히려 버나드는 비프가 보스턴에 다녀온 후로 급변했다며 보스턴에서 비프와 무슨 일이 있었는지 거꾸로 되묻습니다.
결국 비프가 그렇게 된 것이 자신의 불륜 때문인 것을 알고 윌리는 더욱 고통에 시달립니다. 윌리는 여전히 비프가 성공할 것을 믿고 싶어 했지만 비프는 윌리에게 아버지의 헛된 기대가 자신의 인생을 망쳤다는 말을 하며 울음을 터뜨립니다. 윌리는 그런 비프에게 자신이 해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합니다.
3막 - 장례식
윌리의 장례식장에 그의 가족과 찰리, 버나드만이 장례식에 참석합니다. 윌리의 아내 린다는 윌리가 왜 자살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비프는 윌리가 잘못된 꿈을 좇았다고 말하지만 해피는 아버지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말합니다.
린다는 혼자 윌리의 무덤 앞에서 "당신의 보험금으로 마지막 빚을 다 갚아 자유로워졌는데 당신은 어디 있느냐"라고 울면서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세일즈맨의 죽음을 읽고
헌신적인 아내가 있음에도 잘 나가던 세일즈맨 시절의 불륜을 아들에게 들키고, 그 일의 충격으로 풋볼 선수로서 인기 있고 잘 나가던 아들은 점점 어긋나서 급기야 운동도 학업도 중도에 포기해서 결국 변변한 일자리도 잡지 못하게 됩니다.
게다가 다른 부서로의 전직을 요청하지만 결국 해고당했을 때 이웃집 친구 찰리로부터 그의 회사에서 일하라는 제안도 자존심 때문에 거절합니다.
믿었던 장남으로부터 아버지의 헛된 기대가 자신의 인생을 망쳤다는 이야기까지 듣게 되어 급기야 자살을 시도하는 종결은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사람의 인생에서 한 발자국 잘못 내디딛는 게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다주는지 조금 두려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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