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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읽는 명작

다시 읽는 명작 - 개미, 베르나르 베르베르

by bluemorningstar 2023. 12. 9.

"개미", 제목만으로도 큰 임팩트가 있는 책입니다. 베르나르가 1991년에 발표한 소설로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작가의 나라 프랑스에서는 인기를 얻지 못했으나 한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로 인해 오히려 작가의 명성이 높아진 흥미로운 케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총 3부작으로 출판된 소설로 개미의 생태도 매력적이고 또 프랑스 SF의 신선함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소설 이후로는 이 작가의 작품은 한국에서 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하는데 어떤 책이길래 한국에서 그토록 큰 인기를 얻게 되었을까요.

 

사진출처/나무위키

개미의 줄거리

이 소설은 에드몽 웰즈라는 과학자가 죽기전에 남긴 수수께끼를 풀어내기 위해 모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 수수께끼는 아프리카 지역의 장님개미를 연구하던 에드몽 웰즈가 로제타 스톤이라는 기계를 만들었는데 이 기계를 사용하여 개미와 인간 사이의 대화가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이야기는 두가지로 구성되는데 하나는 인간, 그리고 개미입니다. 

조나단 웰즈는 큰아버지 에드몽 웰즈의 유산인 아파트로 이사 와서 아내 루시, 아기 니코라 그리고 애완견 울라자트와 함께 살게 됩니다. 아파트에는 열쇠로 잠겨진 지하실이 있었지만 큰아버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지하실에 들어가서는 안된다"는 유언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어서 붉은 개미의 도시 벨 오칸은 겨울잠에서 꺠어나려하고 있습니다. 벨로칸은 주위 64개 자매도시와 연합을 맺는 협력 도시로 숙적인 흰개미나 북쪽의 소형개미와 오랜 전쟁을 하고 있는 수개미 327호는 동료들의 권유대로 원정대와 합류하여 사냥을 떠납니다.

 

개미 주요 인물

- 에드몽 웰즈 : 개미연구를 하던 과학자,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의 저자로 그가 죽으면서  남긴 수수께끼를 푸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 조나단 웰즈 : 에드몽 웰즈의 조카, 

- 벨로키우키우니 : 불개미들의 도시 벨로캉의 여왕개미, 에드몽 웰즈와 만나 인간들의 존재를 알고 있지만 개미들에게 큰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인간들의 존재를 숨기고 있습니다.

- 개미 56호 : 진실을 밝히려는 개미들을 죽이고 다니던 개미이지만 숫개미 327호와 친구가 되면서 설득을 하러 다니고 결국 클리푸캉이라는 도시를 세워 클리푸니란 이름의 여왕개미가 됩니다.

- 개미 327호 : 숫개미라 불리며 아프리카 지역에 서식하는 장님개미입니다. 같은 종류인 암개미 56호와 친구가 되지만 결혼 비행 시작 전에 목이 잘린 시체로 발견됩니다. 그의 죽음 이후 56호는 인류에게 적의를 가지게 됩니다.

- 개미 103683호 : 병정개미, 그들은 자신들만의 문화와 철학을 가지고 있어서 인간과 혼혈되지않습니다. 암개미 56호를 죽이려고 하지만 결국 자신이 죽게 됩니다.

 

개미의 감상

일단 작가의 개미에 대한 사랑과 집착에 감사를 합니다. 현실에 알려진 개미의 생태를 그대로 살리면서 풍만한 상상력을 가지고 이들의 사회에 대한 장면은 마치 외계인을 묘사하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듭니다. 사회적 동물인 개미는 같은 종이어도 각 개체마다 역할이 다르며, 육체까지 크게 달라져 둥지 전체에서 하나의 생명으로 살아가는 느낌을 줍니다. 생활권도 땅속의 터널을 만들어 둥지를 틀며 목적에 따라 방이 나뉩니다. 게다가 이들이 소통하는 방식은 우리 인간과는 달라서 페로몬으로 마치 인간의 언어처럼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또한 무리의 중심인 여왕개미는 물론, 애벌레를 돌보는 유모개미, 전투를 담당하는 병정개미, 생식을 위해 사는 암개미, 또 저장개미, 파수꾼개미등 상상하지 못한 여러 종류의 개체가 있는 것도 매우 흥미로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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