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미국의 소설가 포레스트 카터의 작품으로 1976년에 출간되어 수백만 부가 팔린 책으로 여러 번 영화화되기도 한 인기 작품입니다. 1991년에는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도 올랐으나 자전적 소설로 알려진 작가가 실제로는 백인우월주의로 적극적인 인종차별을 지지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소설의 내용
아빠가 세상을 뜨고 1년만에 엄마도 돌아가신 후 5살의 어린 소년을 친척들이 모여 누가 이 아이를 데려가서 키울 것인지 말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때 혼혈 체로키가족인 할아버지와 순수 체로키족인 할머니는 멀리서 가만히 보고 계십니다. 결국 소년은 할아버지의 다리에 매달려 그대로 그들의 오두막집으로 함께 갑니다.
체로키 가족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소년 "작은 나무"의 성장이야기입니다. 작은 나무는 자연과 인디언의 삶의 이치에 대해 배우고 백인문명과의 갈등을 겪으면서 영혼의 풍요를 추구합니다.
혈통의 반이 체로키 인디언인 할할아버지와 순수 체로키족인 할머니는 "작은 나무"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가르칩니다. 인디언들의 전통과 가르침을 배우면서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지만 백인들의 편견과 맞서야 하는 어려움도 겪습니다.
할머니나 할아버지는 확신이 없는 이야기를 할때는 "조사를 해보면 알겠지만~"으로 시작합니다. 확실하지 않은 것에 대한 전달에 대한 우려와 진실만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과 자신의 의견이 절대적으로 맞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기본으로 가지고 있는 선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할아버지,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결국 작은나무는 목표 없이 남은 개들과 함께 떠나게 되는데 함께 떠난 개 들고 모두 죽고 홀로 남는 장면으로 소설은 끝이 납니다. 마지막 장은 너무나 눈물을 주체할 수 없을 만큼 슬펐습니다.
주요 등장인물
- 작은 나무 : 주인공이자 나레이터입니다. 체로키족 혈통을 가졌다고 믿는 어린 소년으로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가르침을 따르며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아이입니다.
- 할아버지 : 작은 나무의 양육자이며 스승입니다. 체로키족의 전통과 지혜를 가지고 있으며 자연과 조화롭게 살려고 노력하는 인물입니다. 술과 담배를 좋아하며 사냥을 잘합니다.
- 할머니 : 작은 나무의 양육자이며 친구입니다. 순수한 체로키족으로 약초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요리도 훌륭합니다. 작은 나무에게 노래를 들려주기도 이야기도 해주는 인물입니다.
- 파인 빌리 : 할아버지의 친구이자 음악가입니다. 바이올린을 잘 연주하며 작은 나무에게도 음악을 가르치며 산에 혼자 살고 있습니다.
- 윌로 존 : 할아버지의 친구이자 체로키족의 족장입니다. 작은 나무에게 체로키족의 역사와 문화를 알려주며 백인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인물입니다.
- 와인씨 : 작은 나무의 친구이자 유대인 상인입니다. 작은 나무에게 책을 주고 세상에 대해 알려줍니다. 백인들에게 차별받고 있지만 자신의 신앙과 정체성을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작가의 메시지
작가는 백인 문명이 인디언의 문화와 자연을 파괴하고 인종차별과 폭력을 행사하며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거짓과 속임수를 쓴다고 비판합니다.
인디언들의 삶과 문화, 그리고 자연과의 관계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인디언 조부모의 가르침을 통해 배운 것을 독자들과 나누고자 했으며 인디들이 백인들의 편견과 차별에 맞서면서도 자신들만의 정체성과 전통을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인디언들의 삶이 단순하고 뒤떨어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현대 사회보다 풍요롭고 깊이있는 것임을 강조하며 인디언들의 문화와 철학을 존중하고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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