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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읽는 명작

다시 읽는 명작 - 비밀의 화원,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by bluemorningstar 2023.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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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화원은 1911년에 처음으로 출간된 후 영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인기를 얻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부가 팔린 인기 소설입니다. 작가는 어린 시절 어려운 시절을 보내며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그녀는 여러 잡지에 글을 기고하며 작가로서의 명성을 쌓았습니다. 하지만 결혼 후 아이를 결핵으로 잃고 결국 남편과 이혼한 후 영국으로 돌아가 요크셔에 있는 Maytham Hall이라는 저택을 구입하며 자신만의 정원을 가꾸는 생활 속에 이 소설에 대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비밀의 화원 줄거리

인도에서 살던 고집장이 소녀 메리 레녹스의 이야기입니다. 메리는 전염병으로 부모를 잃고 영국의 고모부, 아치벌드 크레이븐의 저택 Missekthwaite Manor로 보내집니다.  부모의 가르침 없이 자신을 위해 일하는 하인들에게 둘러싸여 자란 탓에 몸도 약하고 성격도 제멋대로인 메리는 처음에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합니다. 하지만 정원사인 벤과 메이드인 마사, 그리고 친근한 붉은 가슴울새등을 만나며 서서히 몸도 마음도 건강을 되찾아갑니다. 하지만 밤마다 들리는 괴이한 울음소리에 대해 아무도 말하지 않는 것에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어느 날 메리는 고모부 크레이븐이 아내와 함께 가꿨지만 아내의 죽음 이후로 방치한 화원의 열쇠를 발견하고 그곳에서 식물들이 아직 죽지 않은 것을 알고 정원을 가꿔보고자 합니다. 메이드 마사가 동생 딕슨에게 씨앗을 가져 다 달라고 부탁하고 딕콘의 도움을 받아 정원을 가꾸기 시작하며 메리는 아이다운 모습을 찾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비오는 날 메리는 계속 들려오는 이상한 울음소리를 따라가다 고모부의 허약한 아들이며 자신에게는 사촌이 되는 콜린을 만나게 됩니다. 콜린은 아버지의 애정도 받지 못하고 자신은 몸이 약해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 비관하며 스스로 걷지도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메리와 콜린은 딕슨과 함께 비밀의 화원을 통해 새로운 생활을 하며 지금까지와는 달리 아이들 다운 아이들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비밀의 화원 등장인물

- 메리 레녹스 : 인도 출신의 영국인으로 아버지는 고위관료였고 어머니는 파티의 여왕이었습니다. 그래서 부모 모두 바쁜 생활로 인해 태어나자마자 하인들의 손에 맡겨져 키워졌기때문에 이기적이고 제멋대로인 고집 센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도 전역을 휩쓴 콜레라로 부모님을 포함 다수의 하인들이 사망한 후 영국에 있는 고모부가 메리의 후견인이 되어 영국에 있는 고모부의 저택, 미셀스와이트 장원에서 살게 됩니다.

- 콜린 크레이븐 : 메리의 사촌으로 저택의 한 방에 갇혀서 살고 있는 병약한 소년입니다. 아버지가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하고 몸이 약하기때문에 어른이 되지 못하고 죽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느 날 메리의 방문으로부터 친구가 되고 비밀의 화원을 방문하면서 건강과 자신감을 회복합니다.

- 아카이볼드 크레이븐 : 메리의 후견인인 고모부이며 저택의 주인입니다. 아내의 죽음 이후로 우울하고 쓸쓸한 삶을 살고 있으며 아내를 떠오르게 하는 아들 콜린을 보고싶어하지않습니다. 많은 시간 외국으로 여행을 다니고 저택에서 보내는 시간이 거의 없는 인물입니다.

- 딕슨 : 마사의 동생으로 동물을 잘 다루며 자연에 대해서 지식이 많은 소년입니다. 밝고 쾌활한 성격으로 메리와 콜린에게 비밀의 화원을 가꾸는 법을 가르치고 함께 가꿔가며 친구가 됩니다.

- 마사 : 저택에서 메리를 돌보는 메이드입니다. 그녀는 메리에게 친절하고 정직하게 대하며 메리에게 삶의 기쁨을 알려줍니다. 그녀는 가난한 가정 출신이지만 가족과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 벤 : 저택의 정원사로 처음에는 메리에게 무뚝뚝하고 무관심하게 대하지만 점차 친해지게되며 비밀의 화원에 대해 알려줍니다. 

비밀의 화원을 읽고

작가가 자식을 잃고 이혼한 후 영국에 돌아가 정원있는 집에서 얼마만큼의 정신적 안정을 얻었는지 잘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소설에 나오는 아픈 아이를 남겨두고 집을 비우는 아빠는 매정하게 느껴지지만 또 그 마음도 조금은 이해가 될 것 같아요. 사랑하는 아내를 생각나게 하는 집과 아들을 보면 더욱 아내 생각이 떠올라서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적 부유함도 중요하지만 사람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충실한 관계" 인 것 같아요. 친구와의 관계, 부모와의 관계, 이런 것들이 나의 행복에 더 크게 영향을 끼친다는 생각이 들면서 내 주변의 가족, 친구들에게 더 풍성한 관계를 맺으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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