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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읽는 명작

다시 읽는 명작 - 책 도둑, 마커스 주삭

by bluemorningstar 2023.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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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작가 마커스 주삭이 2005년에 발표한 소설입니다. 오스트리아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를 둔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나치 독일에 관해 들으며 자란 것이 이 소설을 쓰게 된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책은 전 세계에서 1600만 부 이상 팔리며 인기를 얻었고 미국에서는 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인기를 얻었으며 브라질에서는 무려 해리포터를 제치고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기도 한 작품입니다.

 

책도둑의 줄거리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을 배경으로 시작되며 죽음의 신이 화자로 등장합니다.

죽음의 신은 한 아이의 영혼을 거두러 갔다가 한 소녀가 눈밭에서 누군가가 흘린 책을 주워가는 것을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 소녀의 이름은 리젤, 그녀는 나치에게 부모님을 잃고 한스와 로사 부부에게 입양되지만 가는 열차 안에서 동생은 세상을 떠나가고 가까운 묘지에 동생을 묻고 다시 길을 떠나는 중에 처음으로 책 "무덤을 파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를 훔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1차 대전당시 한스의 목숨을 구해준 은인의 아들 맥스가 유대인 학살정책을 피해 도망 오고 한스부부는 지하실에 이 청년을 숨겨 지내게 합니다. 리젤은 지하실에 숨어 사는 맥스에게 책을 구해다 주고 바깥세상 이야기를 하며 독서의 의미를 배우게 되며 맥스는 그녀를 위해 세 번째 훔친 책"나의 투쟁"에 흰색 페인트로 칠해 백지를 만들어 그 책에 리젤 자신의 글을 쓰라고 권유합니다.

이때쯤 리젤은 두번째 책"투명인간"을 훔치게 되고 이렇게 자신의 삶에서 잊을 수 없는 열 권의 책을 만나게 되며 리젤은 훔친 책을 통해 말의 힘과 삶의 의미를 배우게 되고 자신만의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리젤은 한스의 아코디언 연주, 유대인 권투선수 막스의 우정, 달리기 소년 루디의 사랑 등을 통해 전쟁의 공포와 비극 속에서도 희망과 따뜻함을 느끼며 살아가지만 죽음의 신은 언제나 그녀의 곁을 떠나지 않습니다.

전쟁의 어두운 그림자는 이 작은 마을에도 점점 더 짙어져 공습경보가 잦아지면서 사람들의 불안은 커져만 가고 어느 날 마을 사람들은 공습경보로 인해 대피소에 모여들고 리젤은 자신이 들고 온 책을 읽기 시작합니다.

하늘이라는 뜻을 가진 이 "힘멜"마을에도 비극의 시간은 다가오고 리젤은 글을 읽는 것에서 자신만의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책도둑의 등장인물

- 죽음의 신 : 책의 화자이자 리젤의 이야기를 전하는 이로 냉소적이며 사색적이지만 때로 유머와 연민을 보여줍니다.

- 리젤 메링거 : 책을 훔치는 소녀이며 이 소설의 주인공입니다. 말과 글에 대한 열정을 가진 소녀입니다.

- 한스 휘버만 : 리젤을 입양한 부부의 남편으로 아코디언 연주자입니다. 리젤에게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법을 가르치는 사람 좋은 아빠로 도망쳐온 유대인 막스를 숨겨주는 등 정의감이 강한 사람입니다.

- 로사 휘버만 : 한스의 아내로 마을 사람들의 빨래를 대신해주며 사는 퉁명스럽고 거친 말투를 쓰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 좋은 엄마입니다.

- 루디 슈타이너 : 리젤의 이웃에 사는 친구입니다. 축구와 달리기를 좋아하며 흑인선수 제시 오웬스를 동경하여 얼굴에 숯을 바르고 다닙니다. 리젤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 막스 판데부르크 : 유대인 권투선수이자 한스의 친구의 아들입니다. 도망쳐 갈 곳이 없어진 그를 한스가 지하실에 숨겨주어 리젤과 우정을 나누는 책과 그림을 좋아하는 인물입니다.

작가의 메시지

작가는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직접 독자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이 책을 쓰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겪었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완성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이 책을 통해 전쟁이라는 엄청난 사건 속에서도 보석처럼 빛나던 사람들과 그들의 삶에 바치는 헌사이자 죽음과 삶, 또 말의 힘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고 느낀 감정과 생각을 소중히 간직하고 삶의 여러 순간들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합니다.

이 작품은 2014년에 영화로도 만들어졌다고 하니, 이번엔 이 책을 영화로 만나고 싶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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