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잘 아시는 만화 캔디 캔디입니다, 만화 중에도 정말 명작은 많지만 특히 이 작품은 1977년 "캔디"라는 작품으로 MBC에서 방영되어 큰 인기를 얻고 1983년 "들장미 소녀 캔디"라는 제목으로 재방영되어 또 한 번 큰 인기를 얻은 작품입니다.
정말 많은 드라마와 영화작가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친 명작 중의 명작이라고 생각해서 꼭 다시 한번 읽고싶었던 작품입니다.
캔디 캔디 줄거리
밝고 명랑한 소녀 캔디, 단짝 친구 애니와 함께 고아원 "포니의 집"에서 살고 있었지만 여섯살이 되던 해 애니는 부잣집에 양녀로 들어가고 고아인 것이 밝혀지는 것이 두려웠던 애니는 더 이상 편지를 쓰지 않겠다고 캔디에게 전합니다.
단짝 친구의 선언에 캔디는 포니의 집 근처에 있는 포니의 동산에 올라가 엉엉 울고 있던 중 스코틀랜드 의상에 백파이프를 맨 소년이 나타나 "꼬마아가씨는 웃는 얼굴이 더 예뻐"라는 말을 남기고 떠나지만 캔디는 그때 그 소년이 떨어뜨린 은 펜던트를 주어 간직하며 "동산 위의 왕자님"이라 명명하며 그와의 재회를 기대합니다.
12살이 된 캔디는 라건가의 딸, 이라이저의 말동무로 들어가게 되지만, 이라이저와 그녀의 오빠 닐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장미정원에서 울고 있는데 포니의 동산에서 만난 왕자님과 닮은 소년이 나타나 "꼬마 아가씨는 웃는 얼굴이 더 예뻐"라고 동산위의 왕자님과 같은 말을 하고 사라집니다. 그 소년이 있던 장미정원의 문에는 어릴 때 주운 펜던트와 같은 휘장이 달려 있어 캔디는 동산 위의 왕자님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이곳에서 꿋꿋이 생활하기로 마음먹습니다.
그 후 장미정원에서 캔디는 아치라는 소년, 그의 형 스테아와도 또 왕자님을 닮은 안소니를 알게 됩니다.
라건가에서의 힘든 생활이 계속되는 것을 본 소년들은 아드레이가의 제일 윗 어른인 윌리엄 큰 할아버지에게 편지를 쓰고 윌리엄 큰 할아버지는 캔디를 아드레이가의 양녀로 받아들입니다.
캔디 캔디 주요 인물
- 캔디스 화이트 아드레이 : 소설의 주인공으로 "포니의 집"이란 고아원에서 자란 밝고 명랑한 소녀입니다. 장미를 좋아하고 동산 위의 왕자님을 닮은 앤서니, 테리우스 그리고 알버트와의 로맨스를 펼칩니다.
- 윌리엄 알버트 아드레이 : 아드레이 가문의 후계자이자 캔디가 어릴때 "포니의 동산"위에서 만난 왕자님, 가면과 선글라스를 쓰고 캔디를 구한 의문의 남자이기도 합니다.
- 테리우스 그랜체스터 : 캔디의 연인, 아버지는 영국의 귀족이고 어머니는 브로드웨이의 배우. 양친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 어두운 면을 가지고 있지만 성실하고 남자다운 매력 있는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인기 있는 학생입니다.
- 안소니 브라운 : "동산 위의 왕자님"과 닮은 브라운가의 장남, 캔디가 라건가에 들어온 후 서로에게 끌려 사랑하게 되지만 사고로 말에서 떨어져 사망합니다.
- 스테아 콘웰 : 아드레이 일족인 콘웰가의 장남으로 발명을 좋아하고 비행기를 만들어 타는 걸 소원합니다. 캔디를 마음에 두지만 고백하진 않고 친구 패티와 연인이 됩니다. 그가 전쟁에 참전한 후 목숨을 잃은 것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슬픔을 줍니다.
- 아치 콘웰 : 아드레이 일적의 차남, 형인 스테아와 사이가 좋으며 멋쟁이입니다. 아치 역시 캔디를 마음에 두지만 캔디가 테리우스와 커플이 되고 애니가 자신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애니와 커플이 됩니다.
- 애니 브라이언 : 캔디의 고아원 시절의 단짝친구이지만 부잣집에 양녀로 입양되며 캔디와 인연을 끊습니다. 하지만 캔디가 라거가로 들어온 후 다시 재회하며 우정을 나누는 친구가 됩니다.
- 패티 오브라이언 : 캔디가 런던학교에서 사귄 친구로 어른스러운 성격으로 스테아를 사랑하게 됩니다.
- 이라이저 라건 : 라건가의 장녀로 호감을 가진 안소니도, 테리우스도 캔디를 좋아하는 것에 분노하여 캔디를 마음속 깊이 싫어합니다. 캔디를 퇴학시키려 노력하나 결국 무산됩니다.
- 닐 오브라이언 : 라건가의 장남으로 고아출신인 캔디를 경멸하며 동생 이라이저와 함께 괴롭힙니다. 캔디에게 도둑 누명을 씌우기도 하지만 거리에서 깡패들에게 당하고 있는 것을 캔디가 구해주면서 캔디에게 마음이 끌려 억지로 결혼까지 하려 합니다.
캔디 캔디 감상
다시 봐도 명작입니다. 어른이 되어서 보는 만화라 물론 억지스러운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이 만화가 일본에서 처음 연재된 것이 1975년부터 1979년까지 연재되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 드라마뿐 아니라 일본의 연애, 로맨스 드라마의 경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도 비슷한 내용의 시놉시스로 진행되는 드라마/영화가 있는 것을 보면 약간 신데렐라류의 스토리이긴 하지만 보다 업그레이돼서 고난에도 역경에도 절망치 않고 자신이 나아갈 길을 꿋꿋이 가는 여성의 매력은 어느 시대에나 통하는 것 같습니다.
이 만화로 당시 여학생들은 알버트파, 테리우스파, 스테아 파, 앤서니파, 아치파 등으로 나뉘어 자신만의 이상적인 이성에 대해 토론을 벌이기까지 했다니 얼마나 큰 인기가 있었는지 짐작이 갑니다. 지금 다시 읽어도 역시 재밌습니다 이번 겨울 한번 더 읽어보는 건 어떠세요?
'다시읽는 명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읽는 명작 - 달과 6펜스, 윌리엄 서머셋 몸 (0) | 2023.12.16 |
---|---|
다시 읽는 명작 - 연금술사, 파올로 코엘료 (0) | 2023.12.15 |
다시 읽는 명작 - 톰 소여의 모험, 마크 트웨인 (0) | 2023.12.13 |
다시 읽는 명작 -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0) | 2023.12.12 |
다시 읽는 명작 - 빨강 머리 앤, 루시 모드 몽고메리 (0) | 2023.12.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