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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읽는 명작

다시 읽는 명작 -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by bluemorningstar 2023. 12. 12.

오만과 편견은 제인 오스틴이 1813년에 발표한 소설로 그녀의 대표작으로 꼽힐 뿐만 아니라 영문학의 걸작 중 하나로 평가되는 훌륭한 작품입니다. 제인 오스틴은 1775년 목사의 딸로 태어나 23세 때 "이성과 감성"이라는 첫 번째 소설을 발표한 후 작가로 데뷔하였습니다. 그녀의 작품들은 18-19세기 영국의 사회적 습관과 여성의 결혼문제에 대해 재치 있고 유머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BBC드라마와 영화로도 잘 알려진"오만과 편견"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출처/올무비닷컴

오만과 편견 줄거리

영국위 시골 롱본에 사는 베넷일가는 다섯 명의 딸을 가지고 있고 이 다섯 자매의 배우자를 찾게 되는 과정을 다룬 소설입니다.

어이없게도 베넷일가가 가지는 상속조건에 여자에게는 상속을 금지하는 조항이 있어서 아들이 없는 베넷씨가 사망하게 되면 메넷부인과 다섯 자매는 재산을 모두 잃을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상속조건에 따라 베넷씨의 재산은 베넷씨의 친척인 목사 콜린스 씨가 재산을 상속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베넷부인은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그의 딸들에게 빨리 배우자를 찾아주려 합니다. 하지만 베넷씨는 부인과는 달리 그다지 걱정도 하지 않고 있으며 주인공 엘리자베스는 이런 상속문제와 상관없이 반드시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결심합니다. 

그러던 중 옆마을에 부유한 신사인 빙리씨가 별장을 빌려 이사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베넷부인은 빙리 씨에게 딸들을 결혼시킬 목적으로 그와 친해지기 위한 노력을 시작합니다. 빙리 씨가 참가한 무도회에서 아름다운 맏딸 제인은 빙리와 인상적인 만남을 가지게 되고, 둘째 엘리자베스는 빙리 씨와 함께 온 친구 다아시가 자신을 무시하는 말을 하는 것을 듣게 되어 그의 오만함(Pride)에 반감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 후 다아시는 엘리자베스의 지성과 위트 있는 재치에 점차 끌리게 되지만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의 나쁜 첫인상에 대한 편견(Prejudice) 이 굳어져 그와는 절대로 결혼하지않겠다고 다짐합니다.

 

주요 인물

- 엘리자베스 베넷 : 베넷부부의 둘째로 이 소설의 주인공입니다. 20세 정도의  밝고 활발한 성격을 가진 씩씩해서 어떤 자리에서도 기죽지 않는 당찬 성격을 가졌으며 자매들 중에서 가장 영리하여 아버지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언제나 언니가 미인이라는 생각으로 있지만 그녀 역시 아름다운 눈을 가졌습니다. "리지", "일라이자"라는 애칭으로 불립니다.

- 피츠 윌리엄 다아시 : 이 소설의 중요한 남자 주인공으로 28살의 미혼입니다. 빙리씨의 친구로 빙리 씨보다 엄청난 재산을 가진 신사이며 키가 크고 잘생겼으며 예의 바른 태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만하고 차가운 듯한 성격으로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는 못하지만 사실은 그를 잘 아는 사람들한테는 존경받고 배려가 많은 마음이 깊은 사람입니다.

- 제인 베넷 : 베넷부부의 첫째로 22세정도의 아름답고 친절하지만 내성적인 성격을 가졌습니다. 모든 사람들을 사랑으로 대하며 동생인 엘리자베스와는 친구처럼 지내는 사이이고 빙리 씨와 사랑에 빠집니다.

- 샬럿 루카스 : 엘리자베스의 절친한 친구이자 이웃집에 사는 27세정도의 그 시대에서는 노처녀로 취급받는 나이의 인물입니다.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성격으로 엘리자베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하는 사이입니다.

- 윌리엄 콜린스 : 베넷씨의 가장 가까운 남성 친척으로 아들이 없는 베넷씨가 사망하는 경우 재산은 콜린스에게 귀속될 예정입니다. 베넷씨에게 잘 보이기 위해 그의 딸들 중 한 명과 결혼하기로 마음먹고 제인을 생각하지만 이미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는 걸 알고 엘리자베스에게 청혼하지만 거절당합니다. 실제로 이 캐릭터는 작가인 제인 오스틴과 약혼했다 파혼한 해리스 빅 위더를 반영한 것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만과 편견에 대하여

이 책은 어찌 보면 연애 소설의 기본을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 그 후로 비슷한 류의 작품이 쏟아졌을 뿐만 아니라 영화, 드라마도 비슷한 콘셉트로 제작되는 것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 시대의 결혼은 가문과 가문의 결합이어서 감정 따위는 전혀 고려의 조건이 아니었을 시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엘리자베스가 미래를 보장해 줄 남편감을 "가치관이 안 맞아 존경할 수 없다"라며 거부하는 것은 그 당시에는 생각지도 못할 행동이며 현재의 감각으로도 쉽게 이해되지는 않습니다.

 "오만과 편견"은 책으로 읽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지만 만일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할 경우, BBC드라마를 베스트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2005년의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영화  "오만과 편견"을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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