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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읽는 명작

다시 읽는 명작 - 안나 카레리나, 레프 톨스토이

by bluemorningstar 2024.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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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카레니나는 러시아의 작가 레프 톨스토이의 작품으로 영화로도 뮤지컬로도 여러 차례 만들어져 책을 읽지 않았어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한 책입니다. 무려 1873년에 집필을 시작하여 1875년부터 잡지에 연재했다고 하니 벌써 100여 년 전에 출간된 소설인데 아직까지도 인기가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인 것 같습니다.

안나 카레리나의 배경

동시대의 문호 도스토옙스키가 이 작품을 "완벽한 예술작품"이라 극찬하며 또한 영미작가들이 뽑은 세계최고의 소설인 안나 카레니나는 본고장인 러시아에서도 엄청난 칭송을 받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통해 러시아 사교계의 위선적 면모를 비판했는데, 당시 러시아 상류층에서는 불륜은 매우 흔한 것이지만 안나가 불륜남의 부상 때 경악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불륜관계를 공적인 장소에서 드러내지 말아야 한다는 룰을 어겼기 때문에 안나는 사람들로부터 멸시를 받기 시작합니다. 남편인 카레닌 역시 아내가 불륜을 저질렀다는 충격보다는 아내가 공적 장소에서 불륜을 드러냄으로써 자신이 받을 피해를 어떻게 하면 최소화할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안나 카레리나 등장인물

- 안나 카레니나 : 안나는 카레닌의 아내이자 한 아이의 엄마이며 상류사회의 유명인사입니다. 대단한 미인으로 브론스키를 만나 한눈에 반해 불륜관계룰 가지게 되며 사생아 딸을 낳습니다. 하지만 불륜관계를 들킨 후 남편과 이혼하려고도 하며, 브론스키와의 사랑도 흔들리며 또한 사회적 압박을 견디지 못해 결국 열차에 몸을 던지고 맙니다.

- 알렉세이 카레닌 : 정부 고관인 안나의 남편입니다. 사회적 평판을 매우 중시하는 성격으로 안나의 불륜을 처음에는 용서하려하지만 결국 주위의 설득에 마음을 바꿔 이혼을 승낙합니다. 하지만 이혼이 진행되기 전에 안나는 죽고 안나가 남긴 브론스키와의 딸을 입양합니다.

- 알렉세이 브론스키 : 젊고 잘생긴 귀족 청년으로 안나와 사랑에 빠져 그녀를 따라다니며 딸을 낳습니다. 하지만 결국 안 나와 사이가 벌어지고 안나의 자살 이후에는 충격에 빠져 미친 사람처럼 지내다 의용군을 편성한 후 전쟁터로 떠납니다.

- 스티바 공작 : 안나의 오빠로 관청에서 근무하는 관리입니다. 프랑스인 가정교사와 외도한 사실을 부인에게 들켜 안나가 중재차 방문하고 그때 브론스키를 만나게 되는 이유를 만들게 됩니다. 책임감이 없고 낭비벽이 심한 인물입니다.

- 콘스탄틴 레빈 : 스티바의 절친으로 지방의 순박한 지주입니다. 작가가 자신을 투영한 인물로 키티를 연모하는 낭만주의자이자 로맨티시스트입니다. 농지개혁에 열중하고 인생의 의미와 신앙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인물입니다.

- 예카테리나 세르바츠카야 - 키티, 혼기를 맞아 레빈과 브로스키를 놓고 고민하던 중 어머니의 의견대로 브론스키와 결혼할 결심을 합니다. 하지만 브론스키가 안 나와 불륜관계를 가진 것을 알고 낙심하던 중 레빈이 다시 청혼해서 결혼하게 됩니다.

작가 메시지

톨스토이는 이 소설을 통해 사람들에게 어떻게 살아야하는 지를 말하려고 합니다.

두 쌍의 사랑하는 남녀를 비교하면서 사랑과 결혼, 선하고 진실되게 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한 이성과 논리에 기대기보다는 마음속에서 나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햐 우리의 삶이 좀 더 가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간다고 생각합니다.

안 나와 브론스키의 사랑은 정열적이고 자극적이지만 그들은 서로를 타락시키고 불행하게 만들 뿐이며 안나는 남편과 아들을 버리고 브론스키와 함께 살지만 사회의 비난과 자신의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해 결국 자살하고 맙니다. 브론스키 역시 안나가 죽은 후 의미 없는 삶을 살다가 전쟁터로 마치 자신의 삶을 던져버리듯 떠나고 맙니다.

반면에 레빈과 키티의 사랑은 순수하고 성숙하며 그들은 서로를 성장시키고 행복하게 만듭니다. 레빈은 농지개혁과 신앙에 몰두하며 삶의 의미와 신의 존재에 대해 깊이 고민합니다. 그는 노인과의 대화에서 자신의 가슴속에 있는 선과 악을 구별하는 윤리와 신앙을 발견하고 인간은 결국 타인이나 신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릅니다.

이처럼 두쌍의 남녀커플의 대조를 통해 사람들이 자신의 욕망에 눈멀지 않고 선하고 진실되게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삶의 진리는 철학이나 논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속에서 느껴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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