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는 명작 - 더 기버/기억의 전달자, 로이스 로리

기억의 전달자는 로이스 로리가 쓴 SF소설로 행복을 위해 모든 감정과 기억을 잃은 사회에서 살아가는 조너스의 탈출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1994년 뉴베리상을 수상하며 2014년에는 영화로도 제작된 인기 작품으로 2007년까지 미국에서 1000만 부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더 기버의 줄거리

행복을 위해 모두가 인간적인 감정이 없이 똑같은 가족과 살며 똑같이 배우며 성장하는 모든 것이 통제된 제한된 사회, 겉으로 보기에는 완벽해 보이는 세계, 과거에 벌어졌던 전쟁이나 기아, 기근 등 모든 재앙들을 방지하고 완벽한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Sameness라는 개념을 창시하여 모든 요인들을 통제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조너스는 열두 살 기념식을 통해 위원회에서 앞으로 평생 해야 할 일을 부여받게 됩니다. 이 기념식을 앞두고 조너스는 자신이 어떤 직위를 받을지 걱정하고 또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너스에게 부여되는 일은 이전 세대의 모든 기억을 가지는 "기억 보유자"로 선택되어 "기억전달자"에게 보유자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게 됩니다. 이 훈련을 받으면서 조너스는 행복을 이루기 위해 사라져 버린 진짜 감정들을 느끼게 되고 현 사회에 회의를 느끼게 됩니다.

그러던 중 조너스가 애착이 있던 아기 가브리엘이 시끄럽게 운다는 이유로 "임무해제"를 당할 아기로 확정이 되자 조너스는 가브리엘과 함께 이곳을 탈출하기로 결심하고 눈썰매를 타고 이 곳을 떠나게 되고 다른 곳으로 가는 타임머신을 타게 됩니다.

더 기버의 배경

한 가정은 엄마, 아빠, 여자아이, 남자아이 4명으로만 구성되며 매년 태어나는 아기는 50명으로 제한되고 노인은 1인가구로 살다 일정 연령이 되면 임무 해제 의식에 들어갑니다.

일정 나이가 되거나 규칙을 3번 위반한 사람은 임무해제의식을 통해 외부지역으로 강제 이동됩니다.

배우자와 자식은 사회에서 지정하며 산모는 평생 3명의 아이를 낳습니다.

날씨는 항상 같고, 구성원의 뇌에는 색깔의 개념이 없고 이동 수단은 자전거로 제한됩니다.

감정의 검열이 있어서 밤에 꾼 꿈에 대해 가족에게 아침의식 때 공유해야 하며 아이를 마음대로 낳지 않게 하기 위해 아침에 성욕을 억제하는 알약도 먹어야 하며 구성원은 외모, 의복, 식사량도 검열되는데 옷은 매일 아침 입었던 옷을 회수하며 새로운 옷을 지급합니다.

아이들은 12월의 기념식마다 다른 권한과 지급품을 부여받으며 12살 이후에는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임무를 부여받습니다.

임무해제라는 개념은 실제 독극물을 주사하는 방식의 안락사 시술입니다.

등장인물

- 조너스 The Receiver/기억보유자 : 소설의 주인공으로 열두 살 기념식에서 기억보유자로 선택됩니다.

- 기억전달자 The Giver :  통제되기 전의 세계, 즉 현재의 평범한 세상을 기억하는 노인으로 조너스가 기억보유자가 되기 전까지는 기억보유자였으나 자연스럽게 기억전달자가 되었습니다.

- 피오나 : 조너스의 친구로, 이 사회의 위원회가 설정한 삶을 충실하게 살고 있는 여자아이입니다.

- 에셔 : 오락 지도자의 직위를 부여받은 조너스의 친구입니다. 말실수가 많지만 그에 대한 사과도 빠른 소년입니다.

- 장로 The Elders : 사회의 장로로서 마을의 일을 결정하는 위원회의 일을 합니다.

- 가브리엘 : 밤에 잠들지 못하고 시끄럽게 운다는 이유로 보육센터에서 적응하지 못해 조너스의 가족이 당분간 맡게 되는 아이입니다. 조너스처럼 기억보유자가 될 자질을 가진 아이입니다.

작가의 메시지

이 책에서 작가가 말하려고 하는 것은 "자유"와 "사회"와 "인간"인 것 같습니다. 감정과 기억을 포기한 채 평등하고 안정된 사회를 선택한 마을의 비인간성을 비판하지만 한편 마을밖이 완벽하고 행복하다고도 볼 수 없는 현실을 이야기합니다. 마을 밖의 세상은 불안하고 위험하며 감정과 기억을 인간이 가지는 것이 얼마나 인간을 고통스럽게 만드는지 이런 극단적인 두 세계를 대비시키며 독자들에게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서 어떠한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삶을 살고자 하는 지를 생각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