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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읽는 명작

다시 읽는 명작 - 안네의 일기, 안네 프랑크

by bluemorningstar 2024.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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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의 일기"는 정말 어릴 때 읽었던 책으로 그 당시에도 슬퍼하며 읽었던 기억이 있는 책인데 이제 어른이 되어 다시 읽으니 또 다른 슬픔이 느껴졌습니다. 그 어느 곳에서도 전쟁은 없었으면 하는 마음과 세계의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의 현실이 새삼 안타깝게 생각이 됩니다. 정치가들에게 나라의 운명을 맡겨서는 안 된다는 마음을 먹게 되네요.

 

안네의 일기 배경

2차 세계대전중의 잔인한 홀로코스트가 진행되던 때에 유대인 소녀 안네 프랑크가 가상의 친구인 일기장 키티와 대화하는 형식으로 남긴 일기입니다. 전쟁동안 유대인들이 어떤 말도 안되는 일을 겪었는지, 전쟁 상황이라는 이유로 얼마나 비상식적인 일들이 군인들에 의해 벌어졌는지, 유대인들의 비참함을 알려준 책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전쟁이 끝난 직후에는 오히려 전쟁의 폐해에 대해 알리지않는 분위기여서 그 당시에는 인기 있는 작품이 아니었으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전 세계인이 즐겨 읽는 책이 되었습니다.

안네의 일기는 1947년 처음으로 출간되었으며 이후 65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약 3천만부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져 세계적으로 가자 많이 읽히는 10권의 책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안네의 일기 등장인물

수용소로 끌려가기전에 쓰인 책이어서 책에 나오는 인물의 대부분은 가족과 은신처에 함께 있던 다른 유대인 가족이 등장합니다. 또 안네는 일기에서 자신의 친구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은신처에 도움을 준 사람들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 안네 : 글쓰기를 좋아하고 공부도 잘하는 인기 많은 소녀입니다. 한참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은신처에서 지내며 자신의 상황과 성장을 겪는 고뇌를 겪습니다. 유복하게 자란 소녀에게 비좁은 곳에서 여러 명이 생활하는 어려움 때문에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는 불만을 토로하기도 하지만 수용소에 끌려간 사람들과 비교하면 천국 같은 곳이라며 견뎌내는 성숙함도 가지고 있습니다. 언니를 편애하는 엄마와 종종 부딪히며 유명한 문구인 "나는 친구 같은 엄마는 필요 없고 엄마 같은 엄마가 필요하다"가 있습니다.

- 오토 : 안네의 아버지입니다. 1차 세계대전에는 독일군에 징집되어 육군 중위로 전역한 경력이 있으며 본래 부유한 집안 출신으로 결혼 후 더욱 사업수완을 발휘하여 부족함 없는 유복한 가정을 만듭니다. 성격은 무뚝뚝하지만 자상해서 안네의 의지가 되지만 은신처에서는 리더의 역할때문에 딸인 안네가 다른 아이와 싸움이 났을 때 중립을 지켜 안네의 실망을 사기도 합니다.

- 에디트 : 안네의 어머니입니다.부유한 집안 출신으로 기성세대의 가치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안네와 자주 부딪히지만 딸을 친구에게 작가라고 소개하며 은신 중에도 딸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기도 합니다. 그녀의 사망에는 두 가지 설이 있는데 하나는 정신착란을 일으켜 사망했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큰딸인 마르고 가 강간당하는 때에 딸을 구하려다 사망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 마르고 : 안네의 언니입니다. 성격은 아버지를 닮았다고 묘사되며 은신처에서도 대부분 무난하게 지내며 큰딸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합니다.은신처에서 다른 이름을 빌려 라틴어 교재를 신청해 제출했는데 선생님이 "이런 훌륭한 학생이 누구인지"물을 만큼 똑똑하고 학구열이 높았습니다. 마르고도 일기를 썼다고 알려졌지만 안타깝게도 그 일기는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 헤르만 반 다안 : 페터의 아버지로 무삭제판의 책에서는 폭력적이고 권위적인 남편이며 아버지로 밝혀집니다. 안네에게도 여자임을 차별하며 아들인 페터에게 늘 화를 내고 폭행하며 음식에 집착하여 은신처 내에 문제를 일으키는 인물입니다.

- 아우구스테 반 다안 : 헤르만의 아내로 정치적 토론을 즐기는 신경질적인 여자입니다. 잔소리가 심해 안네와 자주 다투며 자신의 남편과 비교하여 오토에게 호감을 가지기도 하여 안네와 에디트는 그녀를  더욱 싫어합니다.

- 페터 반 다안 : 폭력적인 아버지, 신경질적인 엄마사이에 자라 소극적인 성격을 가졌으며 늘 다락방에서 고양이하고만 지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안네와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나중에는 안네를 부러워하며 그녀에게 의존합니다. 수용소로 끌려가기 전 임시 수용소에 머물렀는데 목격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안네와 페테는 항상 손을 잡고 있었다고 합니다.

- 무쉬 : 페테가 데려온 고양이, 안네도 무시를 좋아했습니다.

- 프리츠 페퍼 : 은신처에 새로 받아들인 치과의사입니다. 은신처로 들어오기 전에는 신사처럼 행동했지만 들어오고나서부터는 다른 사람으로 변한 매우 개인주의 적인 성격으로 모든 은신처 식구들과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 미프 히스 : 오토의 비서출신으로 나치당에 가입하라는 권유를 받으나 거부하고 남편과 함께 프랑크가족 반 다안가족이 은신처로 피난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인물입니다. 안네의 일기가 세상에 나올 수 있게 한 사람입니다. 이 공로로 네덜란드 왕실로 부터 귀족 작위를 수여받습니다.

 

안네에 대해

안네는 1926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났습니다.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안네는 1933년 나치가 독일에서 집권한 뒤 가족 모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이주합니다. 1942년 13번째 생일에 이 일기장을 선물 받았으며 같은 해 7월부터 은신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안네는 은신 생활 중 일기를 쓰고 작가가 되고 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1944년 8월 나치에게 체포되어 강제수용소로 보내졌고 1945년 3월에 장티푸스에 걸려 사망했습니다. 4월 15일 수용소가 영국군에 의해 해방되었으니 몇 주만 더 버텼다면 연합군에 의해 살아남았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안네의 일기는 그녀의 가족의 은신을 도왔던 사람 중 체포되지 않고 무사히 남았던 미프 히스가 보관하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버지 오토 프랑크에게 전하고 그가 출판을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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