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죄와 벌"은 러시아 작가 도스토옙스키가 쓴 장편소설로 1866년부터 1867년에 걸쳐 연재된 것으로 그의 개인적인 경험과 신안, 그리고 당시 러시아의 사회와 문화를 반영한 작품입니다. 작가는 간질을 앓았고 도박에 빠졌으며 끝없는 궁핍과 가난에 시달리도 사형을 당할 뻔한 위기를 겪기도 하였는데 이러한 요소들이 소설에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소설은 러시아의 제국 수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배경으로 가난한 대학생 라스꼴리니꼬프가 전당포 여주인과 그녀의 여동생을 도끼로 살해한 후에 겪는 심리적 고통과 죄책감, 그리고 매춘부인 소피아를 통해 구원을 얻는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죄와 벌의 등장인물
로디온 로마노비치 라스꼴리니꼬프
그는 잘 생긴 가난한 법학생으로 우수한 지성을 가지고 있지만 집안이 가난함으로 휴학 중에 있는 소설의 주인공입니다. 그는 나폴레옹 1세의 초인사상과 같은, 비상한 지성과 강인한 감성을 지닌 인물은 악인을 처단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는 신념을 가지고 고리대금업을 하는 악덕 전당포 주인을 도끼로 살해하고 이때 집에 들어온 그녀의 여동생마저 죽이게 되어 살인의 죄책감과 자기혐오로 심리적 고통을 느껴 미친 사람 같은 행동을 보입니다.
소피아 메쿄노브나 마르멜라도바 - 소냐
라스꼴리니코프의 이웃집에 사는 젊은 여자로 원래 방직공장에서 일했지만 아버지의 무능과 계모의 강요로 인해 가정을 부양하기 위해 매춘을 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라스꼴리니코프 가 살인을 한 것을 고백한 후에도 그를 비난하지 않고 변함없이 그를 사랑하며 그를 설득하여 경찰에 자수하도록 권유합니다. 라스꼴리코프 가 시베리아의 감옥으로 가게 되자 그를 따라 시베리아로 가며 매일 면회를 하며 헌신적으로 그를 보살핍니다.
드미트리 프로코피이치 브라주미힌 - 라주미힌
라스꼴리니코프의 둘도없는 친구이며 휴학중인 법학도입니다. 시종일관 그를 믿고 돕는 친구로 덩치가 크며 힘도 센 인물입니다. 경찰에 자수하러 떠나는 라스꼴리코프가 가족을 부탁한다고 말을 할 만큼 신뢰하고 있으며 결국 그의 여동생 두냐와 결혼하여 그의 어머니를 보살피며 그를 안심시킵니다.
아브도티야 로마노브나 - 두냐
라스꼴리니코프 의 여동생으로 오빠를 존경하며 가정의 어려운 형편을 위해 부유한 남자 스비드리가일로프와 결혼하려하지만 결국 스비드리가일로프가 자신을 사랑하지않고 오빠를 무시라고 모욕하는 것을 알게되어 그와 헤어집니다. 나중에 오빠의 살인을 알게되지만 그를 용서하고 지지합니다.
포르피리 페트로비치
라스꼴리니코프 의 살인 사건을 담당한 판사로 사건 초기부터 라스꼴리코프가 범인임을 간파하지만 결정적인 증거가 없어서 체포할 수 없으므로 , 범인을 심리적으로 압박하여 불안을 느끼게 해서 자수하게 한다는 말을 하며 끝까지 라스꼴리니코프 가 자수하는 것을 기다립니다. 한편으론 그는 라스꼴리코프를 뼈속까지의 악인으로 보지않고있어서 그에게 자수하는 기회를 줍니다.
스비드리가일로프
라스꼴리니코프 의 여동생의 약혼자로 부유한 상인입니다. 그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누구든지 이용하고 배신하는 사악한 인물입니다. 라스꼴리니코프 의 살인을 알게 된 후 그를 협박하며 결국 여동생에게 거절당한 후 권총으로 자살합니다.
죄와 벌을 읽고
라스꼴리코프는 자신이 선악을 초월하고 스스로 마치 법률이 되는 사상을 믿어 악덕 전당포 주인을 살해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살인을 한 후 인간의 자유와 책임을 인식하게 됩니다. 그는 자신의 행위에 대해 사회와 신에게 심판받아야 한다고 느끼고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소냐의 권유대로 자수합니다. 인간의 자유는 책임과 분리되선 안되며 자신의 행위에 대해 책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라스꼴리코프는 자신이 살인을 저지른 이유를 이론과 사상으로 정당화하려는 모순을 범하고 있지만 자신의 본성과 양심에 반하는 행위를 하고 있음을 깨닫고 살인을 저지른 후 죄책감으로 인한 고통을 느끼며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자 합니다. 이는 인간의 본성은 선하고 사회의 이론과 사상은 인간을 세뇌시키지만 결국 인간의 본성과는 다른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또 소냐라는 순수하고 신앙심이 깊은 사람을 만나 그녀의 영향을 받아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고백한 후 감옥에서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소냐와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인간의 구원은 결국 먼저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그리고 신앙을 통해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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