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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읽는 명작

다시 읽는 명작 - 대지, 펄벅

by bluemorningstar 2024.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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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벅의 "The Good Earth", 우리나라에서는 "대지"로 출가되었지만 원작의 제목은 "좋은 토지"입니다.

선교사 출신이 쓴 소설로 중국을 배경을 하는 이야기에는 영미권독자들의 관심이 없을 거란 출판사들의 예상을 뒤엎고 출판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어 1932년에는 퓰리처상을 받고 작가는 미국여성으로는 처음으로 1938년 노벨 문학상까지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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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배경에 대해

펄벅은 1892년 미국에서 태어나 선교사인 부모를 따라 중국에서 자라서 중국어와 영어를 모두 완벽하게 구사했습니다. 그녀는 중국의 문화와 역사에 깊은 애정을 가져 이 소설뿐 아니라 에세이나 다른 소설에서도 중국 사회와 중국에서의 인간의 삶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또한 그녀는 한국에도 관심을 가지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경으로 한 소설 "살아있는 갈대"를 발표했으며 한국전쟁 이후에는 혼혈아동들을 돌보는 단체를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선교사 출신이어서인지 기독교를 중국과 아시아에 강요하며 기독교를 우월하게 보는 편협한 사고를 가지고 있어서 미국 기독교회들은 그를 무척 비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작품의 논란에 대해

이 소설이 중국을 폄하하고 백인우월주의 시각을 담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현대 중국에서도 대지는 재평가되어 중국 근대를 잘 이야기하는 작품이자 영문학 추천 소설로 자주 선정됩니다.

또 백인우월주의나 제국주의적 관점으로 쓰여진 작품이라는 주장도 많고 또  펄벅이 중국에서 실제로 겪었던 이야기를 그린 리얼리즘적 관점이 중국인 독자들을 불쾌하게 만들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가난한 농민의 삶을 끔찍한 부분조차 숨기지 않고 묘사한 것이 자신들의 수치와 치부를 드러내어 망신을 주었다는 독자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펄벅이 자신은 중국인도 미국인도 아니라고 인식하며 당시 서양 내에 만연했던 동양에 대한 비하적인 편견에 적극적으로 맞서는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보면 그저 펄벅은 있는 그대로를 표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줄거리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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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막 : 왕룽과 오란

농부 왕룽은 성안의 가장 부자인 황씨댁의 종 오란과 결혼합니다. 오란은 예쁘진 않지만 남편에게 충실하고 성실하고 살며 부지런해 부부는 점점 생활에 여유가 생기게 되고 첫 아이가 태어나자 황 씨 댁으로 가서 아이를 보여주고 오기도 하며 살아갑니다. 한편 황 씨 댁은 사정이 조금씩 안 좋아지고 왕룽은 모은 돈으로 황 씨 댁 전답을 사들이고 식구도 재산도 늘어나고 평안하게 살게 됩니다. 하지만 큰 가뭄이 들어 경작도 어려워지고 굶주림이 시작되자 오란은 남쪽으로 떠나자고 합니다.

남쪽으로 내려간 왕룽 가족은 겨우겨우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데 어느 날 주변에서 전쟁이 시작되어 피난을 간 도시에 빈민들이 부잣집들을 습격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왕룽과 오란은 군중들틈에 끼어 한 부잣집에 들어갔다가 뜻밖의 많은 돈과 보석을 손에 넣게 되어 고향으로 돌아와 황 씨 댁의 남은 땅을 모두 사들입니다.

- 2막 : 왕룽과 연화

왕룽은 지주가 되며 풍족한 삶을 즐기고 성내 다방의 연화를 첩으로 삼습니다. 연화는 왕룽에게 시집오면서 몸종으로 구쥐안을 데려오는데  이 일은 왕룽집안에 불화를 일으키게 됩니다. 연화는 오란과 모르는 사이지만 두쥐안은 오란이 황씨댁 종으로 있을 때 황 씨 영감의 총애를 업고 오란에게 횡포를 부린 경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란은 왕룽의 변심에 괴로워하면서도 묵묵히 가사를 돌보지만 이제까지의 고생과 마음앓이가 겹쳐 쇠약해진 오란은 죽게 되고 왕룽은 그제야 오란이 이 집과 자신에게 어떤 존재였는지 깨닫게 되고 슬픔에 잠깁니다.

그러던 중 첫째 아들의 제안에 따라 거처를 옛 황 씨 댁 저택으로 옮겨 지내다가 젊고 어여쁜 리화를 셋째 아내로 삼아 외로움을 달랩니다. 사실 리화는 첩이라기보다 양딸 같은 존재로 리화 역시 아버지처럼 왕룽을 의지합니다.

- 3막 : 왕룽과 토지

왕룽은 노쇠하였지만 토지에 대한 애착을 잃지않습니다. 자신의 자손들에게 토지를 물려주고 싶지만 그들이 토지를 팔아 돈을 벌고 싶어 하는 것을 알고 그들의 탐욕에 실망합니다. 큰아들은 대 지주가 되고, 둘째 아들은 거대한 상인이 되며 막내아들은 집을 나가 남방의 군대에 입대해 군인이 된다. 어느 날 죽음을 준비하던 왕룽 앞에 토지를 팔려고 의논하는 것을 듣고 왕룽은 크게 노하지만 결국 왕룽은 노환으로 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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